경제 뉴스 따라잡기


1. KDI, 석달 연속 경기 둔화

- 내수 부진, 수출 위축을 언급함

-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내수 경기는 안 좋지만 수출 경기는 괜찮다고 이야기했었는데, 1월 보고서에서는 내수도 안 좋고, 수출도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해서 올해 경기가 더 안 좋을 수 있다고 전망한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올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 경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한 쪽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조금 둔화되는 것 가지고 너무 크게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나마 반도체가 작년에 우리나라를 버텨줬는데 이것마저 꺾이면 우리 경제가 크게 나빠질 것이다"며 우려감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 11월까지만 해도 수출같은 경우 KDI 자료에 따르면 4.1%정도 증가를 했는데 12월에 1.2%가 줄어들었다. 품목들을 보면 우려감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반도체의 경우 8.3% 감소, 석유 화학 6.1%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13.9%나 줄어들었다. 작년 가장 호황이었던 반도체가 12월달에 이렇게 꺾인게 올해도 반영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우려감이 커진 것이다.

- 반도체 수요는 급증(빅데이터, 모바일 기기 증가)하고 있는데 삼성과 하이닉스가 높은 가격에 반도체를 팔아왔는데 수요는 느는 반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보니까, 수출 전체적인 금액 자체가 떨어질 가능성, 이익폭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2. 현대차 신용 강등 '살얼음판'

- 지난해 10월 말, 한국기업평가라는 우리나라 신용평가 기관 중 한 곳이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트리플에이로 그대로 둔 상태에서 전망치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었다. 현재 신용등급은 트리플에이를 줄 수 있는데, 향후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는 낮출 수도 있다는 뜻이다. 

- 현대차 뿐만 아니라 SK, LG, 롯데 등 "부정적"이라는 전망치를 받은 기업들이 꽤 있다.

- 전체적으로 본다면 올해 신용평가를 새로 내릴 때 현대차,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등 이 기업들이 줄줄이 신용등급이 조정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

- 4대 그룹 내의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전부 더블A이상인데 이는 나쁜 등급은 아니다. 부정적 전망을 받았다는 것은 여기에서 한 단계 정도 단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인데, 그렇게 되면 사채 발행, 자금 조달을 할 때 금리에서 부담감을 얻게 되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받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부정적인 고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경고 사인으로 볼 수 있다.

- 현대차는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낸 상황이었다. 삼성정자 실적도 실적의 쇼크가 왔다고 할 정도로 전망치보다 안 좋은 실적이 나왔다. 내년도의 실적이 얼마나 힘들까를 방증하는 실적이라고 보는 시선들이 있다. 대외 환경은 녹록치 않다.

- 그동안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5대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에 있어서 후한 편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계열사들에 대해서 부정적 전망을 언급한다는 것도 시장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예전에는 계열사가 어려워지면 모기업에서 살려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방법이 어렵다.


3. 애플, 최신 아이폰 중국서 대대적 할인... 판매부진 타개책

- 최대 22%까지 저렴하게 판매, 애플의 콧대가 꺾인 듯한 모습이다.

- 최신형 아이폰의 경우 구형 아이폰을 가져오면 할인해서 교체해주는 행사까지 펼치고 있다.

- 애플은 거의 모든 글로벌 국가에서 할인 정책을 하지 않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이 애플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추었다. 그만큼 아이폰이 많이 안 팔리고 있다는 뜻. 고육지책[각주:1]으로 할인 정책일 취한 것이다.


친절한 경제


Q. 소득 중에 어디까지가 가처분소득인가요?

A. 가처분소득은 소득 중에서 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원인데 세금을 20만원 내야 하면 실제 소득은 280만원이다.

알아둬야 할 것은 가처분소득의 의미가 우리나라와 외국의 기준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 내 소득에서 세금, 대출 이자, 친지들 용돈 모두 빼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

OECD : 내가 번 돈에서 내라가 강제적으로 가져가는 돈(세금, 사회보험료만 뺀 돈)

은행 대출 이자도 연체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안 내도 되는 거고, 부모님 용돈도 안 줄 수 있는 것 아니냐?




" 연초들어 일본 엔화, 왜 강세일까?  "

(키움증권 홍춘호 이코노미스트)


Q. 엔화가 안전 자산이라 그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이 맞나요?

A. 맞습니다.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이 "엔화 예금 가입하려고 하는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앞으로도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엔화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환차익 말고는 별다른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 금리가 제로 금리이기 때문에 이자는 거의 생기지 않고, 엔화가 강세로 가는 데 따른 환차익만 볼 수 있다.


Q. 금이나 은 사는 것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그동안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건 달러, 금 이라는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금, 달러, 엔화 중 가장 안전 자산은 무엇인가요?

A. 엔 > 달러 > 금 순서이다.

① 일본 사람들이 해외투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일본 사람들이 해외에 1조 2천억 달러 정도를 가지고 있다. 1천 500조 정도 되는 것이다. 해외 투자를 많이 해놨다가 해외 시장이 흔들리거나 어려워진다 싶으면 달러, 위안, 원에 투자해 놨던 것을 다시 엔화로 바꿔서 본국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② 다양한 화폐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화폐들의 값어치를 판단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이 일상화되어 있는 나라일수록 일본 돈의 가치가 상승하지 않으면, 일본은 계속 무역 흑자가 날 것이다. 이런 통화를 아주 강한 통화라고 해서 경화라고 한다. Hard Currency. 무역 수지가 많이 나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이 많으니 해외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해외 순자산은 끝없이 커지고 일본 국내에서 돈이 계속 빠져 나가는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엔화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러한 신뢰가 30년 넘게 굳어졌다.


Q. 일본의 경기가 안좋아지니 다른 나라에 가서 투자하려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 그 나라에는 별볼일 있는 산업이 별로 없고 그래서 물가가 안오르는 것일 텐데, 나라 경제가 그렇게 형편 없는데, 그 나라 돈 가치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게 어떻게 성립되는 건가요?

A. 아베노믹스가 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든 궁여지책[각주:2]이다. 아베노믹스란 일본 중앙은행이 시장에 나가서 계속 주식이나 채권을 사서 돈을 계속 공급해준다. 이렇게 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렇게 해서 인식을 바꾸려는 것이다. "일본은 항상 디플레이션이 나는 통화니까 일본 엔이 강해"라는 인식을 바꾸자는 노력이 아베노믹스이다. 결국,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속에 굳어져 있는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이다는 신뢰를 아직 깨지는 못했다.


안전 자산이라는 것이 그 나라 경제가 활발해서 이 나라가 잘 될 거야! 라는 의미로 유망한 나라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져도 망하지 않을 것들 중에서 그래도 화폐가치가 계속 유지될만한 것들인 것이다.


안전 자산은 좋을 수도 있지만, 악순환에 빠지는 동전의 양면같은 것이다.


  1. 고육지책 [苦肉之策] 자신의 몸을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계략. [본문으로]
  2. 窮餘之策 [궁여지책] 궁한 끝에 나는 한 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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